2035년이 가져올 수 있는 것
세 가지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첫째는 금융 중심지의 모든 직종에서 인공지능 비서가 일반적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이때 거버넌스는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이 부과하고, 금융기관의 책임은 그대로 유지된다. 직원들이 고객 관계, 판단, 감독 업무로 옮겨 감에 따라 생산성 향상은 실질적인 것이 될 것이다. 둘째는 즉시결제, 전자신원, 오픈 파이낸스, 토큰화라는 새로운 인프라가 하나의 아키텍처로 통합되는 것이다. 이 아키텍처에서 고객은 자신의 데이터와 자산에 상시 접근할 수 있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금융 중심지가 자금 흐름을 끌어들인다. 셋째는 사이버보안 위험과 의존성 위험의 증대이다. 이로 인해 운영 회복력은 법적 안정성과 대등한 경쟁력의 기준이 될 것이다.
제네바에게 이러한 변화는 하나의 행동 방침을 확인해 준다. 즉, 기술은 사들이고, 검증된 뒤에 도입하며, 엄격하게 관리하고, 인적 투자는 기술이 대체하지 못하는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정기시(定期市) 시대 이래 이 금융 중심지가 견지해 온 이 방침에는 뒤처질 위험이 따른다. 경쟁자들이 인프라 면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확보한다면, 다가오는 10년 동안 그 위험은 큰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다. 동시에 이 방침에는 기회도 있다. 인공지능이 분석과 문서 작성을 평범한 일로 만드는 세계에서는, 제네바가 5세기 동안 제공해 온 관계, 신뢰, 판단의 가치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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