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본 스위스와 아프리카의 교역
스위스와 아프리카 간 교역은 이 관계를 부분적으로 보여 주는 척도이다. Swiss-African Business Circle이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함께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22년 스위스와 아프리카 간 교역은 24.7% 증가한 227억 스위스 프랑에 달했다. 이 가운데 스위스의 수출은 35억 스위스 프랑, 수입은 191억 스위스 프랑으로, 스위스 대외교역의 3.5%를 차지했다. 금을 제외하면 교역 규모는 59억 스위스 프랑으로 줄어들며, 그중 수입은 24억 스위스 프랑이었다.1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모로코, 튀니지 5개국이 거래의 70%를 차지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한 나라가 금으로 인해 수입의 32%를 공급했다.2 스위스의 수출은 의약품이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화학제품, 시계, 담배, 터빈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은 원유가 41%, 농산물이 24%로 주를 이루었고, 섬유가 그 뒤를 이었다.3
이 수치에서 세 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 첫째는 금의 비중이다. 아프리카로부터의 스위스 수입의 3분의 2 이상이 스위스 정련소로 향하는 금이며, 그 추적 가능성 문제는 제II장에서 검토한다. 둘째는 교역과 원자재 트레이딩 사이의 격차이다. 제네바에서 조직되는 석유, 코코아, 구리의 흐름은 상품이 스위스 땅을 전혀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제네바와 아프리카 간의 실제 경제 관계는 측정된 교역보다 몇 배나 크다. 셋째는 수출의 미미함이다. 스위스는 아프리카에 의약품과 시계를 수십억 프랑어치 팔고, 그보다 훨씬 많은 원자재를 사들인다. 이러한 교환 구조는 식민지 관계의 역사를 공유하지는 않지만 그 관계를 연상시킨다.
주석
- “Le commerce entre la Suisse et l’Afrique est en hausse” (Trade between Switzerland and Africa is rising), logistafrica.com, 2023년 6월 22일, Swiss-African Business Circle과 스위스 국립은행의 2022년 연구를 소개. ↩
- logistafrica.com, 2023년 6월 22일, 앞의 인용. ↩
- logistafrica.com, 2023년 6월 22일, 앞의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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