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직면한 세 유형의 기관
1930년대의 위기는 제네바 금융 중심지의 기관들에 그 사업 모델에 따라 서로 다른 타격을 입혔다. 여기서는 특정 기관을 묘사하려는 의도 없이 세 가지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스위스 국내외에서 상당한 규모의 대출에 관여한 상업은행의 유형이다. 이 기관들은 위기에 가장 크게 노출되었다. 채무자들은 채무를 불이행했고, 독일과 중부 유럽에 대한 채권은 동결되었으며, 예금자들은 자금을 인출했다. 그중 여러 기관은 구조조정을 거치거나 사라져야 했다.
둘째는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커의 유형이다. 이들의 대차대조표는 규모가 크지 않았고, 신용위험은 제한적이었으며, 고객 자산은 대부분 부외(簿外)로 보유되었다. 이들은 시장 하락과 수수료 감소로 피해를 입었지만, 존립을 위협받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그 결과 이들의 건전성에 대한 명성은 강화되었다.
셋째는 지역 고객을 지향하는 저축 및 모기지 기관의 유형이다. 이들의 처지는 대출의 질과 예금자의 신뢰에 달려 있었다. 잘 운영된 저축은행들은 버텨 냈지만, 무분별한 기관들은 어려움에 빠졌다.
이 유형론은 1934년 규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규제는 모델의 다양성을 고려하면서 예금자를 보호하고 은행이 지는 위험을 감독하고자 했다. 이 유형론은 또한 기관의 규모, 시스템적 중요성 및 위험 특성에 따라 적용 요건을 차등화하는 오늘날의 규제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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