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사건과 제네바의 평판
2020년의 사기 사건들은 주로 싱가포르와 두바이에서 일어났지만, 그 여파는 은행들을 통해 제네바에까지 미쳤다. 제네바의 공론장은 이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무역금융이 그토록 위험하다면, 왜 금융 중심지가 이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가? 그 답은 제G부에서 설명한 클러스터의 성격에 있다. 금융이 없으면 트레이딩이 없고, 트레이딩이 없으면 클러스터도 없다. 남은 은행들은 경쟁사들보다 엄격한 관행 덕분에 2020년의 손실이 제한적이었으며, 제네바 금융 중심지가 싱가포르보다 피해를 덜 입었다고 주장하였다.1 이러한 긍정적인 해석은 단서가 필요하다. 금융 중심지는 금융기관들을 잃었고 금융 제공 능력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무역금융에서 제네바의 평판은 여전히 견고하다. 그 이유는 바로 제네바 은행들이 서류 통제에 관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검사기관, 변호사 및 보험사들이 다른 곳보다 사기를 어렵게 만드는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평판은 2020년의 사기 사건들이 대조적으로 부각시킨 자산이다. 금융 중심지의 실무가들은 제네바에서 첫 대형 사기가 발생하는 순간 이 평판이 사라질 것임을 알고 있다.
주석
- GTR, 2020년 7월 14일: Hin Leong에 대한 익스포저는 HSBC(6억 달러), ABN Amro(3억 달러), Société Générale(2억 4,000만 달러) 및 현지 은행들(합계 약 6억 8,000만 달러); 싱가포르의 한 사기 사건과 관련한 ABN Amro의 충당금 4억 6,000만 유로; GTR, 2020년 8월 12일: 2020년 상반기 ABN Amro의 충당금 18억 유로, 그중 6억 1,600만 유로는 Hin Leong 및 Wirecard 관련, 무역금융에서의 완전 철수; Geneva Solutions, 2020년: Société Générale(싱가포르), BNP Paribas, ABN Amro 및 Rabobank의 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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