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트레이더와 아프리카 국가: 관계의 세 가지 모델
제네바 트레이더와 아프리카 국가 사이의 관계는 세 가지 모델로 설명할 수 있으며, 각 모델에는 장점과 위험이 함께 따른다.
첫째는 구매자 모델이다. 트레이더는 입찰이나 투명한 선도계약을 통해 시장 조건으로 화물을 매입하며, 국가와 지속적인 금융적 연계를 맺지 않는다. 이 모델은 부패와 채무 누적의 위험을 줄이지만, 생산국이 흔히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둘째는 자금공여자 모델이다. 트레이더는 국영기업에 선급금융을 제공하고, 이는 장래의 인도분으로 상환된다. 이 모델은 생산국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트레이더에게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보장하지만, 때로는 불투명한 장기 약정을 낳는다. 또한 양 당사자 모두를 다음 장에서 설명하는 위험에 노출시킨다.
셋째는 파트너 모델이다. 트레이더는 정유소, 터미널, 창고, 주유소 등 인프라에 투자하고, 해당 부문 발전의 지속적인 참여자가 된다. 이 모델은 현지에 가치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지만, 트레이더를 정치적 위험에 노출시키고 그 국가의 지배구조에 묶어 둔다.
제네바의 대형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국가와 시기에 따라 이들 모델을 조합한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고 어떤 조건으로 실행하는지가 생산국의 발전에 대한 원자재 트레이딩의 기여도와 트레이더가 부담하는 위험을 상당 부분 결정한다.
사례. 한 국영기업이 원유 100만 배럴의 화물을 판매한다고 하자. 시장가격이 80달러이고 트레이더가 정보 비대칭이나 관계자와의 결탁을 통해 배럴당 2달러의 할인을 얻는다면, 그 국가는 이 화물 하나에서만 200만 달러를 잃는다. 연간 생산량 5,000만 배럴이 같은 조건으로 판매된다면 손실은 연간 1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소규모 산유국 예산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가상의 것으로, 판매가격의 투명성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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