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처의 도시 제네바: 시험대에 오른 정체성
제네바는 오랫동안 스스로를 피난의 도시로 여겨 왔다. 제B부와 제C부에서는 프로테스탄트 난민의 수용이 제네바의 역사에서 지니는 중요성을 살펴보았으며, 오늘날 이 도시에는 난민 보호와 인도적 활동을 담당하는 기구들의 본부가 자리하고 있다.1 제2차 세계대전 중 스위스의 난민 정책, 특히 위협받는 사람들을 돌려보낸 일은 이러한 정체성을 시험대에 올렸다.
도시가 스스로에 대해 지닌 이미지와 전쟁 중에 내려진 결정의 현실 사이의 대면은 집단적 책임에 대한 성찰을 낳았다. 이는 환대의 전통만으로는 당국이 정치적·경제적·군사적 압력에 직면했을 때 그 전통에 부합하는 선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또한 사람의 수용과 자본의 수용이 종종 다르게 취급되어 왔다는 점도 상기시킨다. 박해받는 사람들의 자산은 때로 스위스에서 피난처를 찾았지만, 그 소유자들은 돌려보내졌던 것이다.
금융 중심지에 이러한 성찰은 실무적인 의미를 지닌다. 권위주의 정권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은 여전히 중립적 금융 중심지의 정당한 기능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표방하는 가치와 실제 관행 사이의 일관성이 필요하고, 자산 보호가 피해자의 이익에 반하는 이익에 봉사하는 상황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석
- Wikipedia (fr), “Haut Commissariat des Nations unies pour les réfugiés”: “유엔난민기구(UNHCR)는 1950년 12월 14일 유엔 총회에 의해 창설되었다”, “창설 이래 UNHCR은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1951년 7월 28일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1954년과 1981년 노벨 평화상, 2015년 예산 70억 달러 및 직원 9,3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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