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부의 결론
17세기부터 왕정복고에 이르는 시기에 제네바는 자본의 중심지가 되었다. 망명자의 유입, 파브리크(Fabrique)의 성장, 교양 있는 엘리트 계층 내의 부의 축적, 그리고 강대국들의 재정 수요는 작은 개혁교회 공화국을 유럽 금융의 한 주역으로 바꾸어 놓았다. 제네바의 은행가들은 파리와 런던, 멀리는 워싱턴에서까지 두각을 나타냈으며, 그중 두 사람은 프랑스의 재정을 지휘하였다.
이러한 부상에는 이면이 있었다. 프랑스 국채에 대한 투자 집중, 정교하지만 위험한 종신연금의 활용, 불평등한 사회의 정치적 긴장, 이웃 강대국에 대한 의존은 심각한 위기로 이어졌고, 1798년의 병합으로 그 위기는 정점에 이르렀다. 1815년 이후 재탄생한 금융 중심지는 이러한 시련에서 교훈을 얻었다.
제D부는 그 재탄생을 추적한다. 제D부는 근대 스위스의 틀 안에서 제네바의 은행가들이 오늘날까지 제네바 프라이빗 뱅킹의 핵심을 이루는 은행들을 어떻게 설립하거나 발전시켰는지, 19세기와 20세기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 그리고 1934년 「연방 은행법」이 한때 금융 중심지의 번영을 이끈 은행 비밀유지를 어떻게 명문화하였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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