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주주와 초대 총재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본은 영 플랜의 당사국인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의 중앙은행과 일본 은행단이 인수하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배상 문제를 유럽의 일로 여겨 이에 관여하기를 거부하였고, 배상금과 유럽 연합국들이 미국에 지고 있던 전쟁 채무 사이의 연계를 우려하였기 때문이다. 그 대신 J.P. Morgan & Co., First National Bank of New York, First National Bank of Chicago로 구성된 미국 상업은행단이 미국 몫을 인수하였다.1 스위스 국립은행(SNB)을 비롯한 다른 중앙은행들은 그 후 몇 달 사이에 합류하였다.
BIS의 초대 총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미국 은행가 게이츠 W. 맥개러였다. 초대 사무총장은 프랑스 은행(Banque de France) 출신의 프랑스 은행가 피에르 케네였다. 이사회는 설립 중앙은행들의 총재와 이들이 임명한 다른 이사들로 구성되었다. 매달 바젤에서, 대개 주말에 열린 총재 회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제도가 되었다. 그것은 중앙은행가들이 정부나 언론의 참석 없이 통화와 금융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비공개 회의체였다.2
형태는 달라졌으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바젤의 월례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바젤을 세계 통화 당국들이 모이는 장소로 만들었다. 이 회의의 비공개성은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공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정이 민주적 통제 밖에서 준비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비공개성은 중앙은행가들 사이의 솔직한 논의를 위한 조건으로 옹호되기도 하였다. 중앙은행가들은 자신의 발언이 시장을 움직일 위험 없이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BIS의 현대적 지배구조와 그 책임성에 관한 논쟁은 F부에서 다룬다.
주석
- BIS의 설립 주주(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의 중앙은행; 일본 은행단; J.P. Morgan & Co., First National Bank of New York, First National Bank of Chicago로 구성된 미국 은행단)에 관하여는 Toniolo, 2005 참조. ↩
- BIS의 초대 총재 게이츠 W. 맥개러(1930–1933), 초대 사무총장 피에르 케네, 그리고 바젤에서 열린 월례 총재 이사회 회의에 관하여는 Toniolo, 2005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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