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의 도시: 영주권, 주화와 중세 도시경제 — 결론
결론
바젤의 주교들은 11세기부터 14세기 후반까지 도시를 통치하였다. 주교들은 화폐 주조권, 시장 개설권, 통행세 징수권과 재판권을 보유하고 조폐소를 운영하였으며, 그 조폐소에서 만든 브락테아트(bracteate)와 페니 주화는 지역 전역에서 유통되었다. 이 조폐소를 중심으로 Hausgenossen(조폐 동업자)이 도시 최초의 금융 전문가 집단을 형성하였다. 유대인과 롬바르드인 대금업자들은 영주의 보호 아래 신용을 제공하였으나, 1349년의 학살로 유대인 공동체는 파괴되었다. 시의회와 길드로 조직된 시민들은 주교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그의 권리를 담보로 잡고, 주교가 상환하지 못하면 그 권리를 그대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주교의 권리를 하나씩 취득하였다.
그 결과 시민들이 화폐, 시장과 재정을 장악하는 자치 도시가 탄생하였다. 프라이부르크, 콜마르, 브라이자흐와 맺은 라펜(Rappen) 화폐동맹은 도시의 통화정책을 지역 전체로 확장하였고, 스위스 프랑의 100분의 1 단위에 독일어 명칭을 부여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도시가 취득한 권리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곧 시장과 길드와 시 재정을 어떻게 조직하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지역에서 가장 먼저 연금 시장을 통해 공공부채를 관리한 도시 가운데 하나가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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