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바젤의 BIS와 직원들
국제결제은행(BIS)은 전쟁 기간 내내 바젤에서 운영을 계속하였다. 직원은 소수였으나 독일인, 이탈리아인, 영국인, 프랑스인, 미국인, 스위스인 등 여러 나라 출신이었다. 직원들은 바젤에 거주하며 기차역 맞은편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였고, 자국들 사이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직업적 중립을 유지하였다. 상황은 미묘하였다. 연합국은 독일인 직원들이 독일제국은행(Reichsbank)과 협력한다고 의심하였고, 독일은 연합국 출신 직원들이 첩보 활동을 한다고 의심하였다.1
BIS는 정보가 오가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총재 Thomas McKittrick은 양측 모두와 접촉을 유지하였다. 은행의 사무실은 독일 금융 관료들과 미국 정보기관 사이의 접점이기도 하였다. 미국 전략사무국(OSS)은 스위스 주재 대표 Allen Dulles를 베른에 두고 있었는데, BIS의 인맥을 활용하여 독일의 경제와 재정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였다.2 이처럼 BIS는 작게나마 정보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는 교전국들 사이의 접촉 장소로서 중립국 스위스가 차지한 위치를 잘 보여 준다.
주석
- 제2차 세계대전 중 BIS의 직원 구성과 서로 다른 국적의 직원들 사이의 긴장에 관하여는 Toniolo, 2005; BIS 관계자들의 회고록 참조. ↩
- 제2차 세계대전 중 BIS(Thomas McKittrick, Per Jacobsson)와 미국 전략사무국(베른의 Allen Dulles) 사이의 접촉에 관하여는 Toniolo, 2005; 스위스에서의 OSS 활동에 관한 문헌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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