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와 위험의 측정
보험은 통계에 의존한다. 바젤은 시간이 흐르면서 보험회사들에 도움이 되는 통계 측정의 전통을 발전시켰다. 바젤슈타트주(칸톤)는 20세기 초에 통계청을 설립하였으며, 이 기관은 도시의 인구, 사망률, 보건, 주거, 경제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1 1860년에 설립된 연방통계청은 국가 차원의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여기에는 연방 인구조사에 기초한 사망률표가 포함되었으며, 생명보험회사들은 이를 보험료 산정에 사용하였다.
보험료 산정에는 손해의 빈도와 규모에 관한 자료가 필요하였다. 매년 몇 채의 집이 불탔는지, 몇 명의 노동자가 부상당했는지, 특정 연령의 사람이 몇 명 사망했는지 등이다. 보험회사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관한 자료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협회를 통해 이를 공유하였다. 이를 통해 이들은 어느 한 보험회사가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통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1900년 설립된 스위스보험협회가 이 작업을 조정하였다.2
바젤 대학교는 보험수리학과 통계학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베르누이 전통의 계승자인 이 대학의 수학자들은 확률론과 통계학을 가르쳤으며, 그중 일부는 보험회사의 자문역으로도 일하였다. 수학적 지식과 보험·금융에 대한 이해를 겸비한 보험계리사의 양성은 바젤, 취리히, 로잔을 비롯한 여러 스위스 대학의 특화 분야가 되었다.
위험의 측정은 현대 금융 시스템의 핵심 활동 중 하나가 되었다. 은행은 차주의 신용위험, 트레이딩 포지션의 시장위험, 영업활동의 운영위험을 측정하고, 바젤위원회의 규칙에 따라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여 보유해야 할 자본을 산정한다. 보험회사는 스위스 지급여력시험(SST)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측정한다. 자산운용사는 투자의 위험을 측정한다. 야코프 베르누이가 바젤에서 창시하고 바젤의 보험회사들이 19세기에 적용한 위험의 수학은 전 세계 금융 규제의 언어가 되었다.
주석
- 20세기 초(1902년)에 설립된 Statistisches Amt des Kantons Basel-Stadt에 관하여는 그 간행물을 참조. ↩
- 1900년 설립된 스위스보험협회(Schweizerischer Versicherungsverband)에 관하여는 그 간행물을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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