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1: 증강된 금융 중심지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 인공지능은 바젤 금융기관들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그 생산성을 꾸준히 높인다. 고객관리 담당자, 분석가, 컴플라이언스 담당자, 변호사는 모델을 자신의 업무를 준비하고 그 품질을 점검하는 일상적 도구로 사용하며, 결정과 고객 관계는 사람의 손에 남는다. 비용은 낮아지고 서비스는 개선되며, 바젤의 기관들은 이 기술의 거버넌스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국제결제은행(BIS)과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은행과 중앙은행의 AI 이용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은 바젤 협약만큼이나 이 도시와 밀접하게 결부된다.1
이 시나리오에서는 스위스의 원칙 중심 규제가 장점으로 드러난다.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기대 수준은 지침과 감독 실무를 통해 발전하며, 이로써 기관들은 건전한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도구를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 스위스 은행들은 기술과 신중함의 결합을 국제 고객에게 내세운다. 앞서 서술한 언어 기술 덕분에 이들은 소규모 팀으로도 여러 언어로 고객을 응대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이 10년에 걸쳐 분산되고 자격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으므로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적응한다. 이 시나리오의 지표로는 금융서비스 부문 생산성 통계의 상승, 직무 역량 구성은 변화하되 안정적인 고용, 그리고 국제 기준 설정에서 바젤 기관들의 적극적 역할을 들 수 있다.
주석
- 필자가 구성한 시나리오. 기준 설정에서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하는 역할에 관하여는 제F부 제II장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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