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후기 도시의 화폐, 신용과 공공재정 — 결론
결론
14세기와 15세기에 바젤 시민들은 자치 도시의 금융 제도를 구축하였다. 시민들은 1360년부터 연간 회계장부를 작성하였고, 소비세와 때로는 재산세로 도시 재정을 조달하였으며, 도시의 수입을 담보로 종신연금과 상환 가능한 정기금을 매각함으로써 지역 연금 시장에서 대규모로 차입하였다. 같은 수단은 주택을 담보로 한 사적 신용에도 쓰였으며, 스위스의 저당증권(Schuldbrief)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시민들은 중앙 창고 겸 세관인 Kaufhaus를 설립하였고, 1504년에는 독일어권에서 가장 이른 공립은행 가운데 하나인 시립 환전소 Stadtwechsel를 설립하였다.
이러한 제도는 신뢰, 도시 회계의 투명성, 그리고 도시의 통치자와 채권자가 동일하다는 사실에 기초하였다. 이 제도들 덕분에 바젤은 비록 통치 구조가 과두적이었음에도 믿을 만한 차입자이자 잘 운영되는 도시가 되었다. 다음 장에서는 20년 동안 이 지방 도시를 유럽 정세의 중심에 올려놓은 사건, 곧 바젤 공의회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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