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 관리
바젤의 화학회사들은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렸고, 비용의 상당 부분은 본사, 연구소 및 다수의 생산 공장이 있는 스위스에서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들은 스위스 프랑 환율에 노출되어 있었다. 프랑이 절상되면 해외 매출의 프랑 환산 가치는 줄어들었고, 스위스에서의 비용은 외국 경쟁자들의 비용에 비해 더 비싸졌다.
환위험 관리는 이 기업들의 주요 재무 과제 중 하나가 되었다. 이들은 여러 방법을 사용하였다. 생산과 연구를 해외에 배치하여 비용이 매출과 같은 통화로 발생하도록 하였고, 해외 자회사의 자금을 현지 통화로 조달하였으며, 은행과의 선물환 계약을 통해 외화 매출을 헤지하였고, 환율을 고려하여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을 정하였다. 이러한 업무를 관리한 화학회사들의 재무 부서는 스위스에서 가장 정교한 부서에 속하게 되었으며, 바젤 은행들의 외환 부서에 중요한 고객이었다.1
1930년대의 금 블록에서부터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최저 환율에 이르기까지, 프랑의 강세는 바젤 산업에 끊임없는 도전이었다. 그러나 프랑의 강세는 효율성과 혁신의 자극제이기도 하였다. 가격으로 경쟁할 수 없는 기업은 품질과 새로움으로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약산업은 그 제품이 특허로 보호되고 치료적 가치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므로, 가격으로 경쟁하는 산업보다 환율에 덜 민감하다. 이것이 제약산업이 강한 통화를 가진 나라에서 번성해 온 이유 중 하나이다.
주석
- 바젤 화학 및 제약회사들의 환위험 관리(해외 생산을 통한 자연적 헤지, 현지 자금조달, 선물환 계약)에 관하여는 기업들의 연차보고서와 기업 재무관리에 관한 문헌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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