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Mustermesse에서 Art Basel까지 — 개요 및 요약
박람회는 중세 후기 이래 바젤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제A부는 황제 프리드리히 3세가 1471년 이 도시에 박람회 특권을 부여한 경위를 서술하였다. 당시 제네바의 박람회는 이탈리아 은행가들을 리옹에 빼앗기고 있었고,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지역의 대표적 박람회 도시로 부상하고 있었다. 이후 수세기 동안 바젤의 박람회는 지역 행사에 머물렀으며, 이 도시는 다른 경로, 즉 인쇄, 견직 리본 교역, 화학, 은행업을 통해 부를 쌓았다. 그러나 20세기에 박람회는 일급 경제 제도로 돌아왔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창설된 스위스 산업박람회(Mustermesse)는 이 도시에 상설 박람회장을 마련해 주었다. 여기에서 성장한 시계·보석 박람회는 수십 년 동안 스위스 시계산업의 연례 시장이 되었다. 1970년 바젤의 갤러리스트 세 명이 창설한 Art Basel은 지방의 미술 박람회를 근현대 미술 시장의 세계 최고 행사로 변모시켰다.1
이 장은 박람회 특권에서 현재에 이르는 그 발전을 따라간다. 이 장은 인구 2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도시가 어떻게 세계적 중요성을 가진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었는지, 박람회 사업이 어떻게 조직되고 자금을 조달하였는지, 그리고 두 대형 박람회 중 하나는 왜 붕괴하고 다른 하나는 네 대륙으로 확장하였는지를 묻는다. 박람회는 가장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시장이다. 즉 주최자가 정한 규칙에 따라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는 장소이자 시간이다. 금융 중심지로서의 바젤에 관한 책에서 박람회가 중요한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째, 박람회는 방문객, 수집가, 그 자문가의 형태로 도시에 부를 가져온다. 둘째, 박람회는 출품자 계약에서 물품의 일시수입에 이르기까지 고유한 법적 문제를 낳는다. 셋째, Art Basel의 경우 박람회는 예술과 금융의 접점이 되었으며, 그곳에서 프라이빗 뱅크, 아트 어드바이저, 보험사, 대출기관이 같은 고객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 다음 장은 그 접점의 어두운 측면, 즉 자금세탁, 자유항(프리포트), 출처(프로비넌스)를 다룬다.
주석
- 1471년의 박람회 특권에 관하여는 제A부 제V장과 그곳에 인용된 자료 참조. 20세기의 박람회에 관하여는 Historisches Lexikon der Schweiz(HLS)의 “Messen” 및 “Schweizer Mustermesse” 항목과 MCH Group AG의 연차보고서 참조. ↩
결론
바젤의 박람회는 1471년의 황제 특권과 지금도 매년 가을 열리는 헤르프스트메세(Herbstmesse)에서 Art Basel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5세기 이상에 걸쳐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국가 경제의 자기주장을 위한 수단으로 창설된 스위스 산업박람회(Schweizer Mustermesse)는 이후의 박람회들이 성장해 나온 박람회장과 회사를 만들었다. Baselworld는 스위스 시계산업과 함께 부상하였다가, 최대 브랜드들이 더 이상 이 박람회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정하자 몰락하였고, 바젤이 한 세기에 걸쳐 쌓아 올린 박람회를 제네바에 넘겨주었다. 1970년 세 명의 갤러리스트가 창설한 Art Basel은 세계 최고의 미술 박람회가 되었고, 마이애미비치, 홍콩, 파리, 그리고 최근에는 걸프 지역으로 확장하였다. 그 성공은 업계 스스로 출품자를 선정하는 방식, 6월의 고정된 개최일, 이 도시의 수집 전통, 그리고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뱅크, 보험사, 자문가의 존재에 기초한다.
이처럼 박람회는 예술과 금융의 접점이다. 그곳에서 작품은 매매되고, 자금이 조달되며, 보험에 가입되고, 보관된다. 또한 계약법, 관세법, 부가가치세법, 저작권법, 제재법이 모든 거래를 형성한다. 그 접점에는 기회뿐 아니라 위험도 따른다. 고가의 작품, 비공개 거래, 중개인, 보세창고 보관은 취약성을 낳으며, 당국과 업계는 이에 점진적으로만 대응해 왔다. 다음 장은 이러한 위험을 다루며, 자금세탁, 자유항(프리포트), 출처(프로비넌스)의 관점에서 미술 시장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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