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책의 중심지로서의 바젤
금융 중심지로서 바젤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은행 정책을 형성하는 기관들에서 비롯된다. 1912년 설립 이래 바젤에 본부를 둔 스위스은행협회는 입법 과정에서 스위스 은행들을 대표하고, 당국과 협상하며, 자율규제 기준을 마련하고, 국제적으로 스위스 은행들을 대표한다. 대마불사(too-big-to-fail) 제도, 조세정보 교환, 지속가능 금융, 스위스 은행의 해외 시장 접근에 관한 협회의 입장은 스위스 금융정책에 영향을 미친다.1
국제결제은행(BIS)과 BIS가 유치한 위원회들은 스위스 규제가 이행하는 국제 기준을 정한다. 은행 자본과 유동성에 관하여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지급결제시스템과 금융시장 인프라에 관하여는 지급결제·시장인프라위원회, 금융안정 정책의 조율에 관하여는 금융안정위원회, 보험에 관하여는 국제보험감독자협회가 그 역할을 하며,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도 이에 속한다. 제F부에서 이들 기관을 자세히 살펴본다. 이들 기관이 바젤에 있다는 것은 세계의 은행을 규율하는 규칙이 이 도시에서 협상된다는 뜻이다.
이들 기관이 모여 있다는 점은 바젤을 은행 규제의 이론과 실무가 만나는 장소로 만든다. 전 세계의 중앙은행가, 감독당국자, 은행가, 경제학자, 법률가들이 회의, 학술대회, 협상을 위하여 바젤을 찾는다. 이 도시는 1431년 공의회 참석자들에게 그랬듯이 이들에게 중립적이고 신중하며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주석
- 바젤에 본부를 둔 스위스은행협회의 역할과 입장에 관하여는 협회의 간행물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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