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산업: 바젤 시스템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바젤의 은행과 화학 산업은 긴밀한 관계망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Swiss Bank Corporation은 화학 기업들의 주거래 은행이었다. 은행가들은 Ciba, Geigy, Sandoz의 이사회에 참여했고, 화학 산업가들은 Swiss Bank Corporation의 이사회에 참여했다. 프라이빗 뱅크들은 화학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가문들의 재산을 관리했으며, 그중에는 Roche를 지배하던 가문들도 있었다. 은행들은 이들 기업의 투자와 인수에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의 증권을 인수·배정했으며, 외환 거래와 국제 결제를 처리했다.1
사회학자들이 20세기 스위스 기업 네트워크의 일부로 설명해 온 이 관계망은 바젤 경제에 안정성과 일관성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은행과 산업은 전략을 조율하고, 위기 때 서로를 지원하며, 외국 기업의 적대적 인수에 맞설 수 있었다. 동시에 이 관계망은 경제 권력을 소수의 인물과 기관에 집중시켰고, 외부 주주의 영향력을 제한했다. 이 관계망의 해체는 1990년대에 시작되었다. 제약 기업의 세계화, Swiss Bank Corporation의 UBS로의 합병, 국제 기관투자자의 부상이 그 계기였다.
주석
- 20세기 바젤의 은행(특히 Swiss Bank Corporation)과 바젤 화학 기업 사이의 이사 겸임 및 거래 관계에 관해서는 스위스 기업 네트워크에 관한 문헌(예: 로잔 대학교의 스위스 엘리트 데이터베이스)을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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